W. JERIM

그랜드 피날레

최후를 앞둔 노바가 오는 31일 마지막 미션에 돌입합니다.
노바 클라크, 그랜드 피날레!

GM
아케르나르 펠로어
PC
노바 클라크
2026-06-05 ~ 2026-06-19
GRAND FINALE

GRAND FINALE

운명들

〓 𝐏𝐑𝐎𝐉𝐄𝐂𝐓 '𝐍𝐎𝐕𝐀 𝐂𝐋𝐀𝐑𝐊' 〓

⩘ °☆° ⩗ 안드로이드인 '노바 클라크'와 '아케르나르 펠로어'는 20년 동안 우주 탐사를 했습니다.
그중 메인은 천왕성 탐사입니다.
행성에 직접 발을 디딘 적은 없고 행성 궤도를 공전하며 표면을 관찰하고 대기 성분을 조사했습니다.
두 안드로이드는 우주복이나 우주선 없이 맨몸으로 우주를 날아다닙니다. 따라서 복장은 자유입니다.

⩘ °☆° ⩗ 지구에 위치한 항공우주국과의 음성 통신이 가능합니다.
단, 거리가 먼 만큼 목소리 송수신에 5초 정도의 차이가 생깁니다.
항공우주국 측은 카메라를 통해 두 안드로이드의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두 기체의 대화는 모두 녹음되어 기록됩니다.

⩘ °☆° ⩗ '아케르나르 펠로어'는 느린 의사소통을 합니다.
여정의 초입에도 더딘 연산 탓에 의사소통을 버벅대더니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생각을 거쳐 답을 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근지점 近地點
1. 행성의 둘레를 도는 위성의 궤도에서 행성에 가장 가까운 점
2. 지구 둘레를 도는 인공위성이 그 궤도에서 지구 중심에 가장 가까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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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를 앞둔 노바가 오는 31일 마지막 미션에 돌입합니다.

노바 클라크, 그랜드 피날레!
𝗶𝗻𝗦𝗔𝗡𝗲 𝗙𝗔𝗡𝗠𝗔𝗗𝗘 𝗦𝗖𝗘𝗡𝗔𝗥𝗜𝗢
𝙂𝙍𝘼𝙉𝘿 𝙁𝙄𝙉𝘼𝙇𝙀

𝚆𝚛𝚒𝚝𝚝𝚎𝚗 𝚋𝚢 𝙹𝙴𝚁𝙸𝙼
𝗚𝗠𝗣𝗖 +.*.✧˖*°࿐ 𝗔𝗰𝗵𝗲𝗿𝗻𝗮𝗿 𝗙𝗮𝗹𝗹𝗼𝗶𝗿
𝗣𝗖 +.*.✧˖*°࿐ 𝗡𝗼𝘃𝗮 𝗖𝗹𝗮𝗿𝗸
◌‪ ‪𓂃𓋪 𓈒𓏸⋆☾·̩͙⋆‪ 𓏸𓈒𓋪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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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장면: 운명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허공록
등장인물: 전원
〔천왕성 탐사 프로젝트 '노바 클라크' 9293일째의 보고 〕
〔'노바 클라크'와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현재 위치: 천왕성 궤도 공전 중〕
억겁의 적막을 깨는 신호는 두 기체의 고향을 상기시키는 생명줄과 같습니다.
9293일째 우주 공간을 부유하는 이 우주선에, 노이즈 섞인 목소리가 들립니다.
A
"마지막을 장식할 음반은 뭐가 좋겠어?"
C
"역시 이거지."
"오늘을 위해 LP판을 구했어. 그거 알아?"
"너희가 출발할 적에는 테이프도 통용됐지만 이제 나오지도 않아."
"25년 만에 기술 하나가 사장되는 건 역시 신기하지?"
귓가에 지구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두 사람의 발밑에서 푸른 별이 빛나고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추운 얼음의 별, 천왕성입니다.
25년... 정확히는 26년간 동고동락한 별은 제법 눈에 익습니다.
저곳은 곧 두 기체의 무덤이 되겠지요.
노바 클라크
“⋯⋯.” 평소에는 그토록 말이 많더만, 오늘따라 입을 다뭅니다.
노바 클라크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의 노랫소리.
노바 클라크
음표들을 귓가에 틀어 넣으며⋯말없이 옆으로 고개를 돌려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옆에서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당신이 고개를 돌리면 갸웃...
아케르나르 펠로어
'왜 그래요?'
입만 벙긋거립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우리의 대화는 모두 녹음이 되고 있으니까요.
노바 클라크
사실, 노바 클라크는 전부터 녹음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요.
말없이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노바 클라크
⋯피부를 통해 당신을 느낍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손등을 두드려 줍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러다 당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어요.
오늘은 2026년 12월 31일, 26년의 여정을 마치는 그랜드 피날레 미션을 수행하는 날입니다.
〔천왕성의 대기권에 진입해 허공에서 불타 사라져라. 이름하여 죽음의 다이빙!〕
지구 유기물이 천왕성 환경을 오염시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지구의 과학자들이 내린 결정이었죠.
당연한 처사입니다. 연료도 다 떨어졌고, 못 쓰게 된 도구는 사장되어야 하니까요.
항공우주국 소속 엔지니어인 A와 C는 평소보다 들뜬 모양입니다.
정확히는 C가요.
C
"기자들이 엄청나게 왔어. 카메라가 몇 대인지 셀 수 없다니까!"
"노바, 믿겨? 전 세계 사람들이 네 마지막을 보게 될 거야."
"수백 수천 개의 스포트라이트가 네게 향했다구!"
노바 클라크
“⋯아쉬워요. 직접 봤으면 좋을 텐데.”
노바 클라크
시선은 아키에게 떼지 않았습니다.
노바 클라크
아키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어깨에 얼굴을 묻고 도통 표정을 보여주지 않다가 당신의 쓰다듬에 고개를 듭니다.
안쓰러움과 미안함, 두려움...
아케르나르 펠로어
다양한 감정이 당신을 향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케르나르 펠로어
이번에도 입모양으로 당신에게 묻습니다.
노바 클라크
⋯아케르나르 펠로어.
나의 우주이자 항성이 묻습니다.
노바 클라크
운명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허공록에는 이 질문의 대답이 적혀있지 않아요.
사실, 걱정되는 게 하나 있긴 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
노바 클라크
이번에는 이쪽에서 당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노바 클라크
‘정말로.’
노바 클라크
당신의 귓가에 속삭입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긴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결을 따라 빗어내립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거짓말.'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마음을 어떻게 모르겠어요.
26년 간 함께 지냈는데.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안다고 이 자그만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건 없죠.
그래서 그냥 쓴웃음만 짓고 맙니다.
노바 클라크
익숙한 손길, 내일도 이어질 것만 같아요.
언제까지나. 늘 그랬듯이요.
A
"호들갑 떨지 말고 준비해. 곧 B가 올 시간이야."
A
"아케르나르, 미션 시작 전에 노바의 기체를 정비하도록 해."
A
"자그마한 오류가 치명적인 실수를 낳을 수 있으니까."
노바 클라크
‘아키.’
‘무섭지 않아?’
아케르나르 펠로어
"...네, 알겠습니다." A의 말에 순순히 대답합니다.
그러고선 당신에게는, '조금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이 뛰어내리는 걸 보고 싶지 않아요.'
노바 클라크
복잡한 회로. 프로그래밍된 기억. 하지만 뛰지 않는 심장 속에서 지금의 감정을 설명할 수는 없네요.
슬퍼, 싫어, 무서워⋯⋯그 안에서 반짝거리는 별을 한 조각, 꺼냅니다.
노바 클라크
‘아키.’
‘같이 도망갈까?’
약간의 웃음. 그리고 약간의 눈물.
어느 쪽이 진짜일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
'...그럴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이마를 맞댑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눈가를 살살 문질러줘요.
당신은 울고 있지도 않은데.
노바 클라크
어쩌면 울고 있을 지도요.
아키의 말에는 그만 웃음을 지어버립니다.
평소와 같은 표정, 평소와 같은 목소리.
하지만, 내일에는 사라지고 말겁니다.
노바 클라크
노바 클라크,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나요.
아무리 오래된 사전을 찾아도, 논리회로를 돌려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노바 클라크는⋯.
이 감정에 직접 이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노바 클라크
‘아케르나르 펠로어.’
노바 클라크
함께 탐사한 안드로이드의 이름을.
빛과 그림자였던 우리를.
𖥦 ٭࣭ › 핸드아웃 '노바 클라크의 몸체' 공개 𖤩
⩘ °☆° ⩗ 핸드아웃: 노바 클라크

당신은 우주 탐사용 메인 안드로이드다.
20년 동안 천왕성 궤도를 공전하며 주변을 탐사했다.
당신의 이름으로 명명된 프로젝트는 인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러나 이제 연료가 떨어졌다.

당신의 【사명】은 성공적으로 그랜드 피날레를 달성하는 것이다.
당신은 「프라이즈 : 생체 코드」를 갖고 있다.
⩘ °☆° ⩗ 핸드아웃: 노바 클라크의 비밀
쇼크 | 없음

당신이 지닌 풍부한 감정이 반발심을 일으킨다.
이대로 죽고 싶지 않다.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그랜드 피날레를 망치는 것이다.
⩘ °☆° ⩗ 핸드아웃: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은 노바를 수리하는 구형 안드로이드다.
연산과 인지 능력이 부족해 간단한 의사소통에도 딜레이가 걸린다.
26년 동안 노바를 그림자처럼 쫓으며 함께 탐사했다.
그러나 노바가 긴 세월 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당신은 단 한 번도 언론에 언급된 적이 없었다.
이제 노바의 연료는 떨어졌고, 당신 역시 마찬가지다.

당신의 【사명】은 노바가 그랜드 피날레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당신은 「프라이즈:공구 상자」를 갖고 있다.
⩘ °☆° ⩗ 핸드아웃: 노바 클라크의 몸체

그랜드 피날레 전에 몸체를 정비해야 한다.
미션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되니까.
⩘ °☆° ⩗ 핸드아웃: 아케르나르의 몸체

저렴한 금속을 사용해 만든 몸체는 26년을 버틴 게 용할 정도다.
⩘ °☆° ⩗ 프라이즈: 생체 코드
프라이즈.

20001225.
당신이 제작될 때부터 머리 한구석에 박혀있던 정체불명의 코드다.

이 프라이즈는 양도할 수 없다.
프라이즈의 소유자는 언제든 프라이즈의 비밀을 볼 수 있다.
⩘ °☆° ⩗ 프라이즈: 공구 상자
프라이즈.

안드로이드를 수리하기 위한 도구가 담긴 상자.

프라이즈의 소유자는 언제든 프라이즈의 비밀을 볼 수 있다.
프라이즈를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다.
𖥦 ٭࣭ › 핸드아웃 '아케르나르의 몸체' 공개 𖤩
장면을 닫습니다.
────────────ɢʀᴀɴᴅ ғɪɴᴀʟ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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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클라크
ᵀᴴᴱ ᴴᴵᵀᶜᴴᴴᴵᴷᴱᴿ'ˢ ᴬᴷᴬˢᴴᴵᶜ ᴿᴱᶜᴼᴿᴰˢ ᴼᶠ ᴰᴱˢᵀᴵᴺᵞ
1 사이클 1 장면
등장인물: 전원
노바 클라크
⩘ °☆° ⩗ 장면표 ⩘ °☆° ⩗ 1D6 ⩘ °☆° ⩗ 장면표 ⩘ °☆° ⩗(2) > 고체 표면도 존재하지 않는 얼음의 무덤, 푸른 진주를 닮은 천왕성이 눈앞에서 반짝인다.
노바 클라크
노바 클라크는 생각보다 멀쩡해 보입니다. 아니, 이 순간에 멀쩡해 보이는 게 더 비상식적인가요?
고개를 돌리면, 푸른 진주를 닮은 천왕성이 눈앞에서 반짝입니다.
얼음의 무덤. 곧 아키와 나도 잠들게 되겠지요.
“⋯아키, 역시 나 고장난 것 같아.”
노바 클라크
“여기, 구멍이 뚫린 것 같아⋯.” 자신의 가슴팍에 손을 올려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
당신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립니다.
"아파요?"
울상을 짓습니다.
노바 클라크
“⋯⋯.”
“그런 것 같아.”
아케르나르 펠로어
"어떻게 해야 치료해줄 수 있지..."
"저 밖에 있는 천왕성의 일부를 떼어다 노바의 심장에 덧대주면..."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럼 노바도 아프지 않게 될까요."
"...노바는 늘 우주를 바랐으니까."
노바 클라크
“⋯우주와 함께 잠든다는 건 기쁜 일이잖아.”
“⋯그런데, 웃음이 나오지 않아.”
“일부로는 부족해.”
“⋯⋯전부, 가져와야 할 것 같아.”
아케르나르 펠로어
"...천왕성의 전부를 가져오면 노바도 행복해질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손을 떼어내고 잠시 어디론가 향합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보조 운전석에서 벗어나 자신의 작업대로 향해요.
노바 클라크
혹시라도 당신의 궤도에서 벗어나기라도 할까봐, 당신의 뒤를 따라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작업대 한 켠에 세워둔 큐브를 조심스레 들어올리더니...
당신에게 건넵니다.
노바 클라크
“⋯큐브?” 고개를 기우뚱, 기울이면서도 큐브를 건네받아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푸른 별.
아케르나르 펠로어
인간들에게 푸른 별은 지구를 뜻하겠지만,
우리에게 푸른 별은 늘 천왕성을 뜻했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우리가 존재하는 단 하나의 이유.
그 이유가 바로 천왕성의 존재니까요.
천왕성의 근처에는 작은 별들이 콕콕 박혀 있어요.
"......만든 지는 조금 됐지만."
노바 클라크
이상해요, 이상해요. 안드로이드의 심장에 블랙홀이 생긴 사례도 있나요?
구멍이 점점 커지고, 깊어진 것 같아요.
말없이 큐브에 담긴 푸른 별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푸른 별을 맴도는 작은 별들.
“⋯우리가 존재하는 단 하나의 이유.”
노바 클라크
“있지, 아키.”
“나의 별이 되어줘.”
아케르나르 펠로어
눈을 크게 떴다가 다시 접어 웃습니다.
"이미 노바의 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 걸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저는 아케르나르 '펠로어'."
아케르나르 펠로어
"노바의 별이자 위성이니까요."
노바 클라크
“나의 항성이 되어줘.” 툭.
노바 클라크
“나의 우주가 되어줘.” 투툭.
“나의⋯⋯.”
노바 클라크
“⋯⋯나의 마지막이 되지 말아줘.” 참았던 눈물이 결국 큐브 위에 떨어집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천왕성에도 비가 내렸나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
"노바가 우니까 저도 속상해져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노바의 모든 것이 되어줄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구형 안드로이드라 연산과 출력이 늦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마지막이 되지 않으려면..."
"영원히 함께 해야겠네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아, 이러면 당신의 모든 것이 되어주지는 못하는 건가. '마지막'이 되어주지는 못하는 거니까."
연신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며 슬프게 웃습니다.
노바 클라크
‘아쉽다는 말은 정말이었어.’
‘아키와 ’푸른 별‘을 보고 싶었어.‘
“⋯⋯.”
“다음에는 어디를 여행할까.”
아케르나르 펠로어
"어디가 좋을까요..."
"음, 저는 바다가 궁금해요."
노바 클라크
“⋯⋯응, 그럼 ‘푸른 별’로 돌아가자.”
아케르나르 펠로어
"...항로를 바꿔야겠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또다른 '푸른 별'을 향해서."
"...큐브는, 마음에 드나요?"
노바 클라크
눈물자국이 묻은 채로, 활짝 웃어 보입니다.
노바 클라크
정말로, 당신은 나의 별이자, 항성이자, 우주이자, 시작이자, 전부가 되어주어서⋯.
있지, 아키.
노바 클라크
나, 역시 무서워. 두려워. 싫어.
노바 클라크
“응, 마음에 들어.”
아케르나르 펠로어
"...다행이에요."
"오늘은 우리의 생일인데, 생일 선물을 줘도 될 지 모르겠어서..."
아케르나르 펠로어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거든요."
12월 31일.
아케르나르 펠로어
누군가에게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날일 오늘.
그러나 우리에게는 생일입니다.
안드로이드니 '태어났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지만...
우리끼리 오늘을 생일로 하자고 정했으니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큐브 옆의 태엽을 가리킵니다.
"이걸 돌리면 큐브의 모양이 바뀌어요."
"한 번 돌리면 되돌릴 수 없으니까..."
아케르나르 펠로어
"나중에 돌려볼래요?"
"노바가 원할 때."
노바 클라크
“⋯⋯응.”
내일, 나중에, 원할 때. 결코 오지 않을 미래.
하지만 그것을 함께 약속합니다.
노바 클라크
“⋯⋯.” 아, 이런. 아키한테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눈물자국을 벅벅, 문질러 닦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러다 상처가 생길라."
아케르나르 펠로어
"제가 26년 간 얼마나 열심히 정비해왔는데요."
"소중히 대해줘요."
노바 클라크, 당신을.
노바 클라크
“⋯맞아, 아키. 아키도 정비가 필요해 보여.”
노바 클라크
“소중히 대해줘.”
노바 클라크
아케르나르, 너를.
노바 클라크
“⋯⋯.”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뜹니다. 나의 별, 항성, 우주, 모든 것이 시야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나 역시, 아키에게 모든 것을 건네줄 수 있도록.
노바 클라크
20001225. 머리 한구석에 박혀있던 코드.
지금이라면 돌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라이즈’의 ‘비밀’을 확인합니다.
𖥦 ٭࣭ › 프라이즈 '생체 코드'의 비밀 공개 𖤩
⩘ °☆° ⩗ 생체 코드 비밀 : 자폭 코드
쇼크 | 없음

정교하게 설계된 명령 프로세스는 당신 자신도 극복할 수 없다.
분명, 지구에서 하달된 명령은 어길 수 없겠지.
이 몸은 당신 거지만 당신 게 아니야.
코드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값이 나온다.

[SYSTEM : 자폭 코드]

프라이즈를 사용하면 당신은 그 자리에서 자폭한다.
즉시 생명력이 0이 되고 사망한다.
노바 클라크
“⋯⋯⋯.”
노바 클라크
⋯⋯미안해, 아키. 역시 내 모든 것을 주지는 못할 것 같아.
나의 전부를, 분명 슬퍼할 테니까⋯⋯.
노바 클라크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연기합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저도 저를 소중히 대할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타입명이나 식별 코드가 아닌 '사람다운' 이름이 붙을 수 있었던 건 노바 클라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가 아니었더라면 구형 안드로이드인 자신은 우주항공국의 창고에 처박혀 있다가 다른 안드로이드를 위해 분해되었겠죠.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러니 나는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줄 수 있고,
또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습니다.
노바 클라크
노바 클라크.
행복하게 우주를 여행할 수 있었던 건 아케르나르 펠로어 덕분입니다.
그가 아니었더라면, 메인 안드로이드인 자신은 틀림없이 무너져 내렸겠죠.
노바 클라크
그러니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을 원하고,
노바 클라크
또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습니다.
노바 클라크
나의 ‘우주’, ‘아케르나르’를 바라보며 ‘감정’을 떠올립니다.
노바 클라크, 〔우주〕 판정
┊┊┊┊⋆ ✧  ·   ✧ ✵
┊┊┊☆ *   * ⋆
┊┊★ *
┊┊* . * ✦
┊☆ ° ✧    ·
★*
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8[4,4] > 8 > 성공
두 사람은 감정표(FT)를 굴립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FT 감정표(3) > 애정(플러스)/질투(마이너스)
노바 클라크
FT 감정표(3) > 애정(플러스)/질투(마이너스)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눈에 비치는 '아케르나르 펠로어'를 응시합니다.
당신도 제 눈에 비친 '노바 클라크'를 볼 수 있을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우리는 26년 간 서로를 눈에 담고,
머리에 담고,
아케르나르 펠로어
마음에 담았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감정이라는 것이 없다고 하지만 글쎄요...
당신을 보면 애틋해지고,
좀 더 닿고 싶어지고,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옆에 있고 싶고,
아케르나르 펠로어
나의 것을 주고 싶어지는데...
그게 어떻게 감정이 아닐 수가 있어요.
자신의 마음을 인지한 지는 한참 되었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러나 이 우주에는 단 둘 밖에 없으니 그 마음을 꾹꾹 누르고 있었어요.
당신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아케르나르 펠로어
...끝의 끝까지 당신에게 이 마음을 말해줄 생각은 없는데.
그런데...
자꾸만 욕심이 생겨서.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제 가슴께에 올립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여요.
두근거리지 않는 심장.
그저 기계가 일정한 소리를 내며 돌아갈 뿐인 그 심장 위에 당신의 손을 올리는 것으로 욕심을 눌러 봅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애정*으로 가져갑니다.
노바 클라크
당신이 눈을 감으면, 길게 내려간 속눈썹을 응시합니다.
노바 클라크
우리는 26년 간 서로를 눈메 담고,
머리에 담고,
마음에 담았습니다.
노바 클라크
다시 한 번 머릿속 사전을 펼쳐봅니다.
상대의 모든 것을 원하는 것.
상대에게 모든 것을 줘버린 것.
이건⋯⋯.
그렇네요. ‘애정’입니다.
노바 클라크
아키의 손을 마주 잡고, 자신도 눈을 감습니다.
만약 우리가 살아 숨쉬는 ‘인간’이었다면.
무언가 조금 달랐을까요?
나의 별,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감정을 ‘애정’으로 가져갑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눈을 감고 입을 달싹입니다.
'────.'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이 보았든, 보지 못했든...
넘쳐 흐르는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결국 당신의 손을 가슴께에서 내립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쓴 웃음과 함께 눈을 뜹니다.
노바 클라크
⋯당신이 눈을 뜨는 것과 동시에, 함께 눈을 뜹니다.
“⋯아키, 혹시 신을 믿어?”
아케르나르 펠로어
"...네, 믿어요."
노바 클라크
“⋯그럼, 내가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맞춰봐.”
아케르나르 펠로어
"신에게 소원을 빌었나요?"
노바 클라크
“응.”
아케르나르 펠로어
"...더 오랜 항해를 하고 싶다는 소원?"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노바 클라크
당신의 말에 입꼬리를 올려 웃습니다. 평소처럼.
“⋯그건 예전에 빈 소원이야.”
“함께 우주를 여행하게 해달라고.”
“함께 별의 이름을 붙이러 가자고.”
노바 클라크
“⋯⋯오늘은 다른 소원을 빌었어.”
“아주, 아주,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고 싶다고 빌었어.”
아케르나르 펠로어
"노바는 이미 충분히 강한데."
"이 아케르나르가 업그레이드를 해줘야겠어요."
노바 클라크
“팔에 로켓도 달 수 있어?”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럼요."
"...팔이나 다리에 로켓을 달면, 우주에서 왈츠를 출 수 있겠네요."
노바 클라크
“그럼, 내가 알려줄게.”
“⋯아, 그럼⋯”
“⋯아키. 미리 연습해볼래?”
아케르나르 펠로어
"왈츠, 출 줄 알아요?"
고개를 갸우뚱...
"출 줄 안다면... 좋아요."
노바 클라크
⋯사실, 한 번도 춰본 적 없지 만요. 논리회로에 기억해두고 있어요.
당신에게 내미는 손과 몸이 뻣뻣합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자신에게 내밀어진 손을 웃으면서 잡습니다.
다른 한 손으로는 치맛자락을 잡고 살짝 무릎을 숙여 인사해요.
"잘 부탁해요, 신사님."
노바 클라크
자기도 모르게, 자신도 가슴팍에 손을 올리고 허리를 숙여 인사해요.
“⋯잘 부탁해. 나의 별.”
노바 클라크
그리고 당신과 맞잡은 손에 힘을 주고, 부드럽게 춤을 추기 시작해요.
프로그램에 입력된 동작은, 매끄럽게 연결됩니다.
꼭 당신 주위를 맴도는 행성처럼, 주변을 돌아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에게 자신의 몸을 맡깁니다.
한 번 빙글 돌 때마다 치마가 펴지며 팔랑입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이걸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는 시간을 함께 했다는 것에.
노바 클라크
위성처럼 당신의 주변을 돌다, 춤이 마무리되면⋯.
옷자락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발이 땅에 닿습니다.
아, 잠깐 중력을 경험한 것 같아요.
노바 클라크
무중력 속에서 눈을 활짝 접어 웃습니다.
“아키, 좋은 연습이 됐어?”
아케르나르 펠로어
"...네."
아케르나르 펠로어
"...노바, 천왕성의 위성들의 이름을 아나요?"
노바 클라크
“미란다, 아리엘, 옴브리엘, 티타니아, 오베론.” 우리가 함께 조사한 것들이니까요.
“기억하고 있어, 아키와 함께한 건.”
아케르나르 펠로어
"티타니아와 오베론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등장하는 요정들이죠."
"...그 이름을 나눠가지고 싶어요."
노바 클라크
우주를 여행하는 요정들, 나쁘지 않아요.
어쩌면, 요정의 날개로 인간들 몰래 훌쩍 날아가 버릴 수도 있겠어요.
“티타니아는 누구야?”
아케르나르 펠로어
"음..."
"누가 하는 게 좋을까요?"
뜸을 들이다가 당신에게 되묻습니다.
노바 클라크
아키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노바 클라크
“그럼, 아키가 해줘.”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럴게요."
순순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저 그들처럼 우리의 끝이 해피엔딩이길 바랐을 뿐이니까.
노바 클라크
한여름 밤의 꿈처럼요.
노바 클라크
장면을 닫습니다.
────────────ɢʀᴀɴᴅ ғɪɴᴀʟᴇ 🌠
𝘓𝘰𝘰𝘬𝘪𝘯𝘨 𝘶𝘱 𝘪𝘯𝘵𝘰 𝘵𝘩𝘦 𝘯𝘪𝘨𝘩𝘵 𝘴𝘬𝘺 𝘪𝘴 𝘭𝘰𝘰𝘬𝘪𝘯𝘨 𝘪𝘯𝘵𝘰 𝘪𝘯𝘧𝘪𝘯𝘪𝘵𝘺—𝘥𝘪𝘴𝘵𝘢𝘯𝘤𝘦 𝘪𝘴 𝘪𝘯𝘤𝘰𝘮𝘱𝘳𝘦𝘩𝘦𝘯𝘴𝘪𝘣𝘭𝘦 𝘢𝘯𝘥 𝘵𝘩𝘦𝘳𝘦𝘧𝘰𝘳𝘦 𝘮𝘦𝘢𝘯𝘪𝘯𝘨𝘭𝘦𝘴𝘴.
2 사이클 「 ✉️ 」・:⟡ꨶㅤ
노바 클라크
ᵀᴴᴱ ᴴᴵᵀᶜᴴᴴᴵᴷᴱᴿ'ˢ ᴬᴷᴬˢᴴᴵᶜ ᴿᴱᶜᴼᴿᴰˢ ᴼᶠ ᴰᴱˢᵀᴵᴺᵞ
2 사이클 1 장면
등장인물:전원
노바 클라크
⩘ °☆° ⩗ 장면표 ⩘ °☆° ⩗ 1D6 ⩘ °☆° ⩗ 장면표 ⩘ °☆° ⩗(1) > 사람은 죽어서 천국과 지옥으로 간다는데. 안드로이드는 어디로 갈 수 있지?
노바 클라크
“있지, 아키. 아키도 소원이 있어?”
아케르나르 펠로어
"물론 많죠."
노바 클라크
“예를 들면?”
아케르나르 펠로어
"......"
노바의 머리카락만 만지작거립니다.
"노바도 안 알려줬으면서."
노바 클라크
“오늘 빌었던 소원은 알려줬잖아.”
얌전히 머리카락이 잡혀있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곁에 있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어요."
노바 클라크
“⋯⋯.” 당신의 말에 눈동자를 깜빡입니다.
“그건 이미 이루어졌잖아.” 당연하다는 듯이 말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언제까지고, 영원히."
"...우리의 관계가 변하더라도."
노바 클라크
당신의 말에,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듯 고개를 기우뚱⋯.
아키가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으니,
나도 아키에게 모든 것을 줄 텐데.
“⋯하나 더 빌고 싶은 소원이 생겼어.”
“⋯이건 비밀로 할래.” 슬쩍 시선을 피합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너무해..."
노바 클라크
“⋯⋯.”
노바 클라크
“그으⋯⋯.”
“⋯⋯안드로이드에게 다음 생이 있다면, 또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어.”
“인간은 죽어서 천국과 지옥으로 간다는데.”
“우리를 붙잡아둘 수 있는 건 없잖아.”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렇네요."
"안드로이드는 죽어서 어디로 갈까요."
느릿하게 눈을 깜빡입니다.
"우리도 하나의 별이 될까요."
"...우리에게도 영혼이라는 게 있을까요."
노바 클라크
“⋯⋯응, 있어.”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슬프지 않을 테니까.”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겠죠."
"그때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존재로 태어날까요."
"오직 당신과 나만이 서로에게 관여할 수 있는..."
노바 클라크
당신에게 받은, 푸른색 별이 담긴 큐브를 떠올립니다.
그때가 되면, 함께 바다도 갈 수 있을까.
노바 클라크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아키, 바다를 보러 가자.”
“분명 아름다울 거야.”
아케르나르 펠로어
"응, 그렇게 해요."
"...가게 되면, 소라를 주워 보고 싶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게 있으면 어디에 있든 바다의 소리가 들린대요."
노바 클라크
“⋯그럼, 나도 같이 찾아볼게.”
무중력의 영향을 받아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떠오릅니다.
꼭 바람에 휘날리는 것처럼요.
노바 클라크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별.
그건 꼭 바다를 닮았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진정한 바다를 찾았을 지도 모릅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해파리처럼 머리카락이 넓게 퍼집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우주선과 배는 같은 용어를 쓰죠.
아케르나르 펠로어
꼭 우주와 바다가 같다는 것처럼.
그러니 사실은 바다에 꼭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어디로든 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노바 클라크
우리들은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거야.
인간은 죽어서 천국과 지옥에 간다면,
노바 클라크
우리를 붙잡아둘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노바 클라크
“⋯먼 여행이 될 거야.”
“아키, 부탁해.”
평소처럼 ‘노바 클라크의 몸체’에 대한 ‘기계’ 정비를 맡깁니다.
노바 클라크, 〔기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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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8[2,6] > 8 > 성공
아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몸을 정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손을 멈칫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언제 다쳤지."
노바 클라크
“⋯응?”
𖥦 ٭࣭ › 핸드아웃 '노바 클라크의 몸체'의 비밀 공개 𖤩
⩘ °☆° ⩗ 핸드아웃: 노바 클라크의 몸체의 비밀
쇼크 | 전원

당신의 몸체에 균열이 가 있다.
얼마 전 천왕성의 고리를 탐사할 때 파편에 스쳐 입은 상처처럼 보인다.
이 몸으로도 미션은 수행할 수 있겠지만 오차가 생겨선 안 된다.
당장 수리해야 해.

당신은 2 사이클이 끝날 때마다 생명력을 1씩 잃는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수리를 해야."
"하지만......"
혼자 연신 무언가를 중얼거리던 아키는 당신의 상처를 매만집니다.
노바 클라크
“⋯⋯.” 아, 그때 파편에 입었던 상처를 입었던가요?
노바 클라크
“⋯⋯난 괜찮아, 아키.”
아케르나르 펠로어
"...맞는 부품이 없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지금 당장 수리해줄 수 없는데."
노바 클라크
“⋯⋯괜찮아! 난, 아키 말대로 충분히 강하잖아.”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렇지만..."
무언가를 더 말하려다가 입을 다뭅니다.
"당분간 우주선 밖으로 나가지 마요..."
노바 클라크
“⋯⋯.” 당분간. 꼭 우리에게 내일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럼에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노바 클라크
우리는, 영원히 함께 하자고 약속 했으니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끄덕임에 조금이나마 기뻐합니다.
임시로 덕 테이프를 가져와 상처 부위에 붙입니다.
노바 클라크
이상한 감촉에 끄응, 앓는 소리를 내지만 당신의 손길이니까요. 최대한 얌전히 있으려 애씁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찹......
노바 클라크
“⋯아키.”
문득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네...?"
노바 클라크
“⋯안아 줘.”
당신의 품이 부족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이리 와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두 팔을 벌립니다.
노바 클라크
당신이 팔을 벌리면, 망설임 없이 궤도 안에 들어갑니다.
일정한 박자로 움직이는 심장, 차가운 금속. 우리는 왜 그것들로부터 온기를 느끼는 걸까요.
⋯⋯왜, 이런 온기를 알게 되어버렸을까요.
노바 클라크
“⋯그래도 좋아해.”
“⋯고마워.”
아케르나르 펠로어
"저도요."
많은 것에 대한 대답입니다.
노바 클라크
“⋯만약,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면.”
“내가 먼저 태어나서, 아키를 기다릴게.”
아케르나르 펠로어
"...제가 먼저 태어나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좋아요."
"...먼저 태어난 사람이 상대를 찾으러 가요."
노바 클라크
“⋯그래도 내가, 아키를 먼저 찾아낼걸.” 품에 안겨 당신에게 부비적합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을 토닥입니다.
"...응, 찾으러 와줘요."
노바 클라크
“응, 찾으러 갈게.”
“그때도, 함께 하자.”
아케르나르 펠로어
"네. 그때는..."
"더 오래 함께 해요."
노바 클라크
영원, 기약할 수 없는 거짓말을 입에 담습니다.
그렇게라도 함께 하고 싶어서⋯.
장면을 닫습니다.
────────────ɢʀᴀɴᴅ ғɪɴᴀʟᴇ 🌠
𝘚𝘰 𝘰𝘯𝘤𝘦 𝘺𝘰𝘶 𝘥𝘰 𝘬𝘯𝘰𝘸 𝘸𝘩𝘢𝘵 𝘵𝘩𝘦 𝘲𝘶𝘦𝘴𝘵𝘪𝘰𝘯 𝘢𝘤𝘵𝘶𝘢𝘭𝘭𝘺 𝘪𝘴, 𝘺𝘰𝘶'𝘭𝘭 𝘬𝘯𝘰𝘸 𝘸𝘩𝘢𝘵 𝘵𝘩𝘦 𝘢𝘯𝘴𝘸𝘦𝘳 𝘮𝘦𝘢𝘯𝘴.
3 사이클 「 ✉️ 」・:⟡ꨶㅤ
노바 클라크
ᵀᴴᴱ ᴴᴵᵀᶜᴴᴴᴵᴷᴱᴿ'ˢ ᴬᴷᴬˢᴴᴵᶜ ᴿᴱᶜᴼᴿᴰˢ ᴼᶠ ᴰᴱˢᵀᴵᴺᵞ
3 사이클 1 장면
등장인물: 전원
노바 클라크
⩘ °☆° ⩗ 장면표 ⩘ °☆° ⩗ 1D6 ⩘ °☆° ⩗ 장면표 ⩘ °☆° ⩗(4) > 두 사람의(당신만의) 우주는 적요하다. 그러나 노이즈 섞인 통신음이 경각심을 일깨운다. 보이지 않는 수백 수천 개의 시선이 당신을 향해 있다.
노바 클라크
"......" 눈앞에 보이는 건, 나의 우주이자 나의 항성. 아케르나르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정반대로 시끄러운 노이즈가 귓속을 파고듭니다.
노바 클라크
"......" 인간들은, 우리의 화려한 피날레를 그토록 구경하고 원하는 걸까요.
노바 클라크
나는, 우리는...
살과 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명백히 '느끼고' 있는데 말입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노이즈가 자신의 귓가를 간질입니다.
당신도 마찬가지겠죠.
아케르나르 펠로어
귀를 통해 들어오는 게 아님을 알지만,
두 손을 들어 당신의 귀를 막습니다.
노바 클라크
그런 당신을 물끄러미 보다가...
이쪽도 당신의 귀를 막아줍니다.
어째서, 우리의 우주는 고요하지 않을까요.
노바 클라크
"......" 만약, 마지막이 된다면...
노바 클라크
"...아키, 밉지 않아?"
아케르나르 펠로어
"조금은요."
노바 클라크
"나는, 조금 많이 미워."
아케르나르 펠로어
"...이해해요."
"노바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런데도 우리에게 자유를 주지 않다니."
그 점이 뭇내 속상합니다.
노바 클라크
"...아키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
"바보들..."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나즈막한 비방에 살짝 웃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들은 우리를 영원히 이해하지 못하겠죠."
"우리가 26년 간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들은 그저 우리의 성과에만 관심을 가질 뿐......"
노바 클라크
"......"
'있지, 아키. 인간이라는 것도 생각보다 별 거 아닐 지도 몰라...'
'우리보다 모르는 게 훨씬, 훨씬 많잖아.'
'......'
나를 이해해준 하나의 우주.
아케르나르 펠로어.
노바 클라크
내 곁에 있어준 하나의 별.
"......"
마음 같아서는 콕, 인간들에게 한소리 하고 싶은데...
바보. 보다 제일 나쁜 말이 뭘지 고민하고 있어요.
노바 클라크
"...가장 빛나는 별을, 당신들은 보지 못할 거야."
그건 내 곁에 있으니까.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들은 보지 못했어도 저는 봤으니 다행이에요."
제게 가장 빛나는 별은 당신이니까.
노바 클라크
눈을 천천히 깜빡이면, 우주를 빛내는 별이 눈동자에 박힙니다.
천천히, 별의 전부를 알고 싶다는 것처럼...
노바 클라크
'아케르나르 몸체'에 대해 나의 '우주'로 '조사'해봅니다.
노바 클라크, 〔우주〕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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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5[2,3] > 5 > 성공
아케르나르가 당신의 몸을 수리해준 것처럼,
당신도 그의 몸을 수리해줍니다.
당신이 그에게 몸체를 확인하고 싶다고 하면 아케르나르는 곤란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나 아케르나르가 당신에게 싫다고 하는 일은 거의 없었으니...
결국 아케르나르는 당신에게 메인테넌스를 맡깁니다.
𖥦 ٭࣭ › 핸드아웃 '아케르나르의 몸체'의 비밀 공개 𖤩
⩘ °☆° ⩗ 아케르나르의 몸체의 비밀
쇼크 | 전원

확산 정보.
긴 탐사를 견딘 부품은 닳고 닳아 제 형태를 잃고,
오감을 관할하는 파츠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그의 몸체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잘 가, 노바의 위성.
이 비밀이 공개된 사이클이 끝날 때 그는 작동을 멈춘다.

《죽음》으로 공포 판정.
아케르나르 펠로어
"......"
노바 클라크
"......" 당신을 수리하던 손길이 멈춥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쥐고 있었습니다.
노바 클라크
유능한 안드로이드, 노바 클라크.
직감합니다. 아키의 끝은 멀지 않았습니다.
"........왜?"
아케르나르 펠로어
"......"
아케르나르 펠로어
"...처음부터 구형이었으니까요."
당신이 그걸 묻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담담히 사실을 읊조릴 뿐입니다.
노바 클라크
닳고 닳은 부품,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몸체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떨리는 손으로 당신을 수리 하려고 해요.
그러다, 덜컹.
노바 클라크
수리 도구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
"미안해요."
노바 클라크
"......괜찮아, 아키. 아키가 그랬던 것처럼...고칠 수 있을 거야. 사과하지 마."
"응, 괜찮아. 괜찮을 거야."
노바 클라크
"방법이, 방법이 있을 거야..."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런 당신에게 차마 방법이 없다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균열조차 수리하지 못하는 이 우주선에서,
자신의 몸을 수리할 수 있을 리 없는데.
노바 클라크
당신의 몸체를 살피는 손길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노바 클라크의 손이 천천히, 내려갑니다.
노바 클라크
......그래요, 아키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에요.
노바 클라크
이렇게 빨리...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는 알려주지 않았잖아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미룰 수 있을 만큼 미루고 싶었어요."
"...작별인사를요."
노바 클라크
"...아냐. 싫어. 말하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마..."
아케르나르 펠로어
"...말하지 말까요, 저?"
노바 클라크
"....."
당신의 뒤에서 다시 한 번, 감정을 삼키는 소리가 납니다.
"...아니..."
아케르나르 펠로어
"......"
아케르나르 펠로어
"얼굴이 보고 싶은데."
여전히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 자세로,
"자신이 없어요."
노바 클라크
그 말을 들으면...망설임은 찰나, 발소리를 내며 당신의 앞에 섭니다.
당신의 머리카락을, 뺨을 만지는 손길이...
서서히 내려가 손을 잡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이 뺨을 만지면 속눈썹이 파르르 떨립니다.
눈을 떠도 될까요?
당신이 힘들어하는 건 보고 싶지 않은데.
아케르나르 펠로어
고민하다가 결국 눈을 뜨지는 못하고, 당신의 손과 깍지낍니다.
노바 클라크
무중력의 우주에서, 나의 손을 잡고 끌어당겨 주는 건 당신입니다.
아키. 나는 네가 없으면...땅에 발을 디딜 수 없는데.
노바 클라크, 확신할 수 있습니다.
끝은 멀다 못해 눈앞에 있습니다.
이야기 해야 합니다.
하지만...어째서 일까요. 와닿지 않아요.
노바 클라크
내일도, 모레도, 여전히...아키는 내 곁에 있어줄 거잖아요.
있어야만 하잖아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생각해보니 저, 정말 이기적이네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눈을 슬며시 뜹니다.
노바 클라크
"......그런 말, 하지 마..."
"...아키는, 아키는..."
"내 소중한 가족이고...친구란 말이야..."
꼭 그 말에 자신이 상처 입은 것처럼.
노바 클라크
입술을 깨물고 흔들리는 눈동자로 바라봅니다.
노바 클라크
"나는, 아키가 정말로 좋아..."
"아키의 목소리가 좋아."
"아키의 눈동자가 좋아."
"......안 가면 안 돼?"
당신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인데도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응, 안 갈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옆에 있을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이룰 수 없는 약속을 합니다.
"...노바, 모든 고백은 이기적이래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원래 끝까지 가져가려고 했던 말이 있는데..."
아케르나르 펠로어
"...이왕 이기적인 김에 더 이기적이어도 돼요?"
노바 클라크
"......"
싫어, 안 돼, 무서워. 가지 마. 옆에 있어.
"......응."
노바 클라크
나 혼자 두지 마...
아케르나르 펠로어
"......"
아케르나르 펠로어
"많이 사랑해요."
"제 ■■을 내어줄 정도로."
아케르나르 펠로어
곧 작동을 정지할 이가 하는 고백만큼 이기적인 것이 또 있을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하지만... 당신이 저를 오래도록 기억해줬으면 해서.
결국 꼭꼭 숨기던 마음의 한 조각을 내려놓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어떤 반응을 바라고 한 고백은 아니에요."
"그냥... 제 마음을 기억하고... 살아줬으면 해서."
아케르나르 펠로어
고개를 떨구고 당신의 손을 만지작거립니다.
노바 클라크
노이즈 소리가 시끄럽습니다.
그 사이에서 당신의 목소리는 분명하게 들려요.
......살아가?
아키 없이?
"......"
떼를 쓰고, 울고, 매달리고 싶습니다.
노바 클라크
나는, 덤덤하게 아키를 놓아줄 정도의 어른은 되지 못해서...
"......아키."
"...나랑 있어서, 아키도 행복했어?"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럼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제게 아주 소중한 26년이었어요."
노바 클라크
"......"
노바 클라크
이제 정말, 작별인사를 고할 시간입니다.
노바 클라크
"......응, 나도 과분할 정도로 행복했어."
노바 클라크, 눈을 접어 활짝 웃어보입니다.
나의 별에게.
아케르나르 펠로어
"...다행이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눈가가 붉어지긴 했지만 울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아주 오랫동안 이 죽음을 준비해왔으니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에게 준 큐브에게까지......
"...소원이 있어요, 노바."
"들어줄 수 있나요?"
노바 클라크
"......"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노바 클라크
그러니까, 고개를 끄덕입니다.
붉어진 눈가로, 울지 않으면서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입 맞춰주면 안 되나요?"
노바 클라크
...아키, 그런 건...
소원이 아니더라도 해줄 수 있어.
그러니까...곁에 있어.
노바 클라크
이윽고, 허리를 숙이면 긴 머리카락이 내려옵니다.
카메라가 있어도, 이 장면은 보이지 않겠죠.
노바 클라크
곧 입술과 입술이 겹쳐집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
입술과 입술이 맞닿습니다.
당신에게 입맞춤을 바란 건 단 하나의 이유.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해서...
아케르나르 펠로어
조르듯 받아낸 입맞춤이지만 잠시나마 착각하는 건 괜찮잖아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아, 우주는 왜 이렇게 고독해서...
아케르나르 펠로어
이 고독을 당신이 알지 못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간절한 바람과 함께... 눈웃음을 짓습니다.
고개를 살짝 비틀어 마지막으로 입술 도장을 한 번 더 찍고는,
물러섭니다.
노바 클라크
"......"
이 순간에도 우주는 반짝입니다.
무척이고 아름다워서...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요.
아, 우주는 왜 이렇게 아름다워서...
노바 클라크
이 아름다움을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노바 클라크
서서히, 당신이 멀어집니다.
노바 클라크
그리고 그것을 붙잡지 못합니다.
노바 클라크
"...아키."
아케르나르 펠로어
"...네, 노바."
노바 클라크
"다음 여행에 또 만나자."
"...목적지는, 푸른 별의 바다."
노바 클라크
"내가 아키를 위한 지도가 될 테니까."
노바 클라크
"아키는 나의 우주비행사가 되어줘."
아케르나르 펠로어
"응, 그럴게요."
"당신은 제 유일한 ...니까."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이 바라는 건 뭐든.
노바 클라크
"...생일 축하해."
아케르나르 펠로어
"...!"
"최고의 생일 선물이에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에게서 생일 축하를 받아서 기뻐요."
노바 클라크
"...다음에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사줄게."
"그리고 같은 집에서...함께 축하를 하는 거야."
아케르나르 펠로어
고개를 끄덕입니다.
"생일 축하 노래는 이제 잘 부르니까..."
"같이 노래도 불러요."
노바 클라크
"...응."
네가 바라는 건 뭐든.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품에서 잠들고 싶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아,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데.
당신이 자꾸 다정하게 대해주니까.
노바 클라크
"...안아줘, 아키."
팔을 벌리고, 당신을 바라봐요.
노바 클라크
툭, 치면 눈물이 터질 것 같은 표정으로.
아케르나르 펠로어
제 발로 멀어졌다가, 다시 제 발로 당신에게 향합니다.
천천히 유영하여 당신을 안아줍니다.
노바 클라크
그런 당신을, 존재하지도 않는 심장 속에 넣으려는 듯...세게 끌어 안습니다.
나의 품에서, 편히 잠들도록.
"......잘 자, 아키."
아케르나르 펠로어
"응..."
"푸른 별의 바다에 도착하면..."
"꼭 깨워주세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싫지 않은 압박감을 느끼며, 눈을 감습니다.
노바 클라크
"......응, 그럴게."
안녕, 나의 아키.
노바 클라크
안녕, 나의 위성.
안녕, 나의 별.
안녕, 나의......
노바 클라크
있지, 아키.
사실은, 나도...
......엄청, 엄청 좋아해...
노바 클라크
장면을 닫습니다.
────────────ɢʀᴀɴᴅ ғɪɴᴀʟᴇ 🌠
ᵀᴴᴱ ᴴᴵᵀᶜᴴᴴᴵᴷᴱᴿ'ˢ ᴬᴷᴬˢᴴᴵᶜ ᴿᴱᶜᴼᴿᴰˢ ᴼᶠ ᴰᴱˢᵀᴵᴺᵞ
마스터 장면: 고독
등장인물: 전원
...
당신이 그를 품에 안으면,
점차 느려지는 심박수가 느껴집니다.
물론 우리는 안드로이드니 '심박수'라는 건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일 뿐이지만요.
노바 클라크
"......"
그러면 그럴수록 더 조심스럽게, 세게 껴안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거의 끊어져 갈 때,
그는 당신에게 하나의 문장을 전송합니다.
이 문장은 출력 장치를 통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프로그램으로 곧장 전송한 것이라 지구에 있는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 말을 끝으로, 아케르나르 펠로어는 정지합니다.
그는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멈추지 못했습니다.
신체가 정지했음에도 천왕성을 맴도는 것을 정지하지 못해......
당신의 품 안이 아니라면 우주를 떠돌겠지요.
작동을 멈춘 아케르나르, 행동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이상하게도 9293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절대영도에 가까운 우주의 추위가 느껴집니다.
곁을 지키던 금속이 사라져서 그런 걸까요.
노바, 당신은 이제 혼자입니다.
억겁이 지나도 번복되지 않을 완벽한 명제죠.
검은 우주가 당신을 좀먹습니다.
노바 클라크, 〔우주〕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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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11[5,6] > 11 > 성공
노바 클라크
2D6>=9 🎲ROLL (2D6>=9) > 7[1,6] > 7 > 실패
시스템
[ 노바 클라크 ] 이성치 : 5 → 4
𖥦 ٭࣭ › 핸드아웃 '작동을 멈춘 아케르나르 펠로어' 공개 𖤩
⩘ °☆° ⩗ 작동을 멈춘 아케르나르 펠로어

제발 눈을 떠. 날 혼자 두지 마.
작동을 멈춘 그의 기체.
다시 눈뜨게 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방법이……

그가 프라이즈를 양도하지 않았다면 「프라이즈 : 공구 상자」를 공개한다.
𖥦 ٭࣭ › 프라이즈 '공구 상자' 공개 𖤩
당신은 여전히 핸드아웃 '아케르나르 펠로어'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라이즈 '공구 상자'의 소유권을 양도 받아, 그 비밀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면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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ᵀᴴᴱ ᴴᴵᵀᶜᴴᴴᴵᴷᴱᴿ'ˢ ᴬᴷᴬˢᴴᴵᶜ ᴿᴱᶜᴼᴿᴰˢ ᴼᶠ ᴰᴱˢᵀᴵᴺᵞ
마스터 장면: ■■
등장인물: ■■
...
...
𖥦 ٭࣭ › 핸드아웃 '■■■■■ ■■■'■ ■■ ■■ 𖤩
장면을 닫습니다.
────────────ɢʀᴀɴᴅ ғɪɴᴀʟᴇ 🌠
4 사이클 「 ✉️ 」・:⟡ꨶㅤ
노바 클라크
ᵀᴴᴱ ᴴᴵᵀᶜᴴᴴᴵᴷᴱᴿ'ˢ ᴬᴷᴬˢᴴᴵᶜ ᴿᴱᶜᴼᴿᴰˢ ᴼᶠ ᴰᴱˢᵀᴵᴺᵞ
4 사이클 1 장면
등장인물: 단 하나.
노바 클라크
⩘ °☆° ⩗ 장면표 ⩘ °☆° ⩗ 1D6 ⩘ °☆° ⩗ 장면표 ⩘ °☆° ⩗(5) > 중력이 지배하는 지면에 발을 디딘 날이 언제였나. 나는 언제쯤 쉴 수 있나.
노바 클라크
선언 🌌 광기 현재화
⩘ °☆° ⩗ 광기카드 ⩘ °☆° ⩗
이름 | 소외감
트리거 | 같은 장면에 당신 이외의 PC가 등장하지 않았다.

내용 | 모두가 당신을 싫어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다음에 공포판정에 실패하면 당신 자신에게 1D6점의 대미지를 입힌다(한 번만).
노바 클라크
서서히, 서서히...우주에 잠기듯, 품속의 별은 불빛이 꺼져갑니다.
그리고 이윽고...완전히 그가 완전히 멈추었을 때.
.....어땠나요? 글쎄요. 정확하게 기억 나지 않습니다.
그저, 정신을 차렸을 때는...
품에서 잠든 나의 별을 끌어안고, 비명을 지르면서...
노바 클라크
제발, 나의 아키를 돌려줘.
노바 클라크
제발 눈을 떠.
노바 클라크
날 혼자 두지 마.
그런 말들을 외치며...눈물이 고여 떨어집니다.
......아키, 나를 좋아한다고 했잖아.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가지 말아야 하잖아...
...
...
통신기 뒤로 음성이 들려옵니다.
B
"...둘 다 잠시 쉬고 와요."
B
"이쪽은 제가 보고 있을게요."
"벌써부터 우주선 안을 생중계 할 필요는 없으니까."
A
"앗, 선배님..."
C
"흐응, 그럴게요."
C
"시간 맞춰서 올 테니 잘 봐주세요, 선배."
A와 C가 마이크를 끄고 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노바 클라크
"......"
B
"...안녕하세요, 노바."
노바 클라크
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저 품에서 차갑게 식어버린...아키를 끌어 안았습니다.
B
"......생중계는 잠시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이 일을 막지 못해 유감입니다."
노바 클라크
그 수많은 눈동자들. 그리고 당신까지도...전부 싫어. 미워. 거짓말.
B
당신이 아무런 대답도 없으면 반대편도 조용해집니다.
노바 클라크
거칠어졌던 숨이, 천천히, 천천히...잦아집니다.
"......그럼, 나의 아키를 돌려줘."
"내가 아무리 싫어도..."
".....아키는, 싫어하지 마."
"그러니까, 아키는 돌려줘..."
B
"...저는 당신도, 아케르나르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를 돌려 달라는 말에는 달리 대답을 하지 못하지만요.
노바 클라크
"......그럼, 왜 우리를 내버려뒀어?"
"왜, 우리를 버렸어?"
B
"......전 막 이곳에 복귀해서 상황을 몰랐지만, 이건 노바에게 그저 변명이겠죠."
노바 클라크
거짓말. 나를 싫어해서...그렇게 내버려둔 거야. 떨어지는 눈물과 함께 중얼거리며 아키를 더욱 끌어안습니다.
노바 클라크
그렇다고 아키까지 내버려 둘 필요는 없었잖아...
노바 클라크
"......아키. 약속했잖아."
"계속, 곁에 있어주기로 했잖아..."
미동 없는 당신을 흔듭니다.
노바 클라크
아주, 아주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고 싶다는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노바 클라크
방금 전까지 분노하며 울부짖던 목소리는, 이제 아이처럼 흐느끼고 있습니다.
노바 클라크
"...아키, 내가 잘못했어...응?"
노바 클라크
"미안해..."
노바 클라크
......하지만 역시나, 당신에게 대답은 들려오지 않네요.
노바 클라크
우리는, 26년 간 서로를 눈에 담고,
머리에 담고,
마음에 담았습니다.
또 다시, 머릿속 사전을 찾아봅니다.
노바 클라크
상대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것.
상대의 눈동자를 보고 싶은 것.
이건......
그렇네요, '고통'입니다.
만약 우리가 살아 숨쉬는 '인간'이.었다면
무언가 조금 달랐을까요?
노바 클라크
이제는 엉망이 된 얼굴을 감추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눈물 자국이 떨어진 '아케르나르'를 바라봅니다.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기계'를 이용해 조사합니다.
노바 클라크, 〔기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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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10[4,6] > 10 > 성공
B
한참동안 침묵을 지키던 B는 당신이 아케르나르를 다시 한 번 살피기 시작하자 입을 엽니다.
"아케르나르의 몸체에 문제가 생긴 건 1년은 되었을 겁니다."
B
"그가 작동을 멈추는 건 불가항력이었어요. ...대신 그는 당신의 '그랜드 피날레'를 막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𖥦 ٭࣭ › 핸드아웃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비밀 공개 𖤩
⩘ °☆° ⩗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비밀
쇼크 | 없음

사고 회로는 멀쩡하지만 세월에 닳은 몸체는 누더기가 되었다.
생각만큼 몸이 따르지 않고 말도 잘할 수가 없다.
하지만 노바가 죽음이 목전에 놓인 지금,
당신은 그의 죽음을 막고 싶다.
이날을 위해 연료도 아껴왔다.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그랜드 피날레를 막는 것이다.

몸체가 작동을 멈추면 다음 사이클부터 ■■■■■■
노바 클라크
".....아키가 없으면, 아무 소용 없잖아."
노바 클라크
"아무것도..."
아키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줍니다.
노바 클라크
"......" 게다가, 문제가 생긴 지 1년은 되었다고요...
나는 왜, 나의 우주에 균열이 가는 것조차 하나 몰라서...
노바 클라크
아키, 내가 싫지 않아?
나는, 아키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아키가 뭘 하는지도 몰랐는데...
"......"
가만히 아키를 들여다 보면, 문득 아키가 소중하게 들고 다녔던 공구 상자가 생각납니다.
아키의 흔적 하나라도 만지고 싶어서...그것을 찾아 조사합니다.
𖥦 ٭࣭ › 프라이즈 '공구 상자'의 비밀 공개 𖤩
⩘ °☆° ⩗ 공구 상자 비밀 : 연료
쇼크 | 없음

상자 안에는 공구 대신 액체 연료가 들어 있다.
그는 항공우주국의 감시를 피해 자신의 연료를 이곳에 숨겨놓았다.

이 연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은하 너머, 8.4GHz 주파수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까지.
인간이 없는 곳.
노바 클라크
"......"
노바 클라크
그것을 보고, 공구 상자를 닫은 뒤 한참을 허공을 바라봅니다.
몸이 조용히 부유합니다.
이제 더 이상, 나를 끌어 당겨줄 중력이 없습니다.
노바 클라크
저 멀리,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하나 해버렸네요.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면.
노바 클라크
내가 먼저 태어나서,
아키를 기다릴게.
그때도 함께 하자.
노바 클라크
그때는...더 오래 함께 하자.
B
마이크 너머의 B가 LP판을 교체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가 튼 것은 노래가 아닙니다.
누군가가 시를 낭송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B
"...좋아하는 시랍니다."
"노바에게도 들리나요?"
노바 클라크
"......"
눈물 젖은 두 눈동자가 대답하듯 느리게 깜빡입니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오래된 시입니다.
노바 클라크
"......"
별의 죽음을 가만히 내려다 봅니다.
꼭 잠이 든 것 같아요.
아키, 아키라면 어떻게 말했을까요.
어쩌면, 화를 낼지도 모르죠.
나를 원망도, 미워하지도 않는다면서요...
노바 클라크
"......아키는, 비겁해."
노바 클라크
아키는, 자꾸만 나를 우주비행사로 만들어.
"..."
하지만 아키, 나아가는 길에 네가 곁에 없으면...나는 어떻게 하면 좋아.
노바 클라크
아키를 안아들고,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어디론가 가고 싶습니다.
어디든 가야겠습니다.
B
"...노바?"
노바 클라크
"...잠깐, 둘러보는 정도로는 괜찮잖아..."
작은 우주선, 우리가 함께 지냈던 집.
노바 클라크
둥실, 떠오르는 느낌과 함께 걸음을 옮깁니다.
노바 클라크
아키가 유독 좋아했던, 푸른 별이 잘 보이는 공간으로요.
노바 클라크
장면을 닫습니다.
────────────ɢʀᴀɴᴅ ғɪɴᴀʟᴇ 🌠
안녕,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여기 하늘엔 네가 어릴 때 바닷가에서 주웠던
소라 껍데기가 떠 있어.
거기선 네가 좋아하는 슬픈 노래가
먹치마처럼 밤 푸른빛으로 너울대.
5 사이클 「 ✉️ 」・:⟡ꨶㅤ
노바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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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이클 1 장면
등장인물: 운명을 여행하는 고독한 히치하이커
노바 클라크
한 걸음, 한 걸음...아키가 좋아했던 투명한 창가로 향합니다.
노바 클라크
푸른 별은 여전히 고독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노바 클라크
⩘ °☆° ⩗ 장면표 ⩘ °☆° ⩗ 1D6 ⩘ °☆° ⩗ 장면표 ⩘ °☆° ⩗(2) > 고체 표면도 존재하지 않는 얼음의 무덤, 푸른 진주를 닮은 천왕성이 눈앞에서 반짝인다.
노바 클라크
몇 번씩이나 보았던 매끄러운 표면, 바다를 닮은 천왕성.
그리고 누군가의 무덤.
".....아키."
...잠시 한 박자 쉬며 누군가의 대답을 기다리지만.
들려오지 않네요.
노바 클라크
"여기보다는 좀 더 따뜻한 곳이 좋겠어."
"......아, 참."
노바 클라크
문득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아키를 끌어안은 채로 벽에 기대 스르륵, 바닥에 앉습니다.
아키에게 받았던 생일선물.
노바 클라크
주머니에서 천왕성을 닮은 큐브를 꺼냅니다.
한 번 돌리면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죠.
내가 원할 때.
돌려보라고도요.
".....지금인 것 같아."
노바 클라크
망설임 없이 큐브 옆의 태엽을 돌립니다.
...
...
큐브의 태엽을 돌리면,
큐브의 밑 부분이 분리됩니다.
그 안에서 나오는 것은 종이와 아주 작은 보석.
노바 클라크
놀라 눈을 깜빡였다가, 혹시라도 숨쉬지 않는 당신이 깨어날까봐...숨을 삼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종이와 보석을 꺼내 살펴봅니다.
보석은 손톱만 한 크기의,
초록색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에는 짧은 편지가 적혀 있네요.
「당신의 무탈한 항해를 기원하며.」
「동봉해둔 보석은 제가 눈을 떴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에요.」
「로봇인 제가 이런 귀중한 걸 가지고 있는 게 이상해 연구원들에게 물어봤는데도 도통 말을 해주지 않더라구요.」
「어쨌거나 제가 가진 가장 귀중한 물건이니까.」
「당신이 가져줬으면 해요.」
「그리고 아래는...」
「좋아하는 소네트를 적어봤어요.」
「미래의 내가 당신에게 고백을 했으면 어떡하지? 혹은 하지 않았으면 어떡하죠.」
「어느 쪽이든 부끄럽네요...」
「글로써 마음을 전한다는 건 말이에요.」
「...언제나 행복하기를, 노바.」
그의 말대로 편지 아래에는 소네트가 적혀 있습니다.
「제가 그대를 여름날에 비교해도 될까요?
당신은 그보다 훨씬 사랑스럽고 온화해요.
거센 바람은 사랑스러운 꽃봉오리들을 흔들고
여름이 머무는 기간은 너무나 짧아요.
때때로 천국의 눈은 너무 뜨겁게 빛나고,
종종 그의 황금빛 안색은 흐려지기도 한답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저물기 마련이죠.
우연이든 자연의 변화하는 섭리에 따라서든 말이에요.
그러나 그대의 영원한 여름은 바래지 않을 거예요.
그대가 가진 아름다움 또한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당신을 맴돌 죽음의 그림자도 당신 앞에선 우쭐 댈 수 없을 거예요.
이 영원한 시속에서 당신은 자라나니까요.
인간이 살아 숨 쉬는 한, 두 눈이 볼 수 있는 한,
이 시가 존재하는 한, 당신은 영원히 살아있을 거예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8번입니다.
노바 클라크
마치 공전하듯, 몇 번씩이나 편지의 글을 읽고...또 읽습니다.
익숙한 글씨체에서 목소리가 느껴집니다.
글을 읽으며 웃었을지도, 울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노바 클라크는 웃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기를, 아키."
노바 클라크
...아키는 정말정말 비겁해요. 그렇지 않나요?
노바 클라크
그런 아키가 정말로, 좋아.
노바 클라크
인간이 살아 숨 쉬는 한,
두 눈이 볼 수 있는 한,
이 시가 존재하는 한,
......노바 클라크가 존재하는 한.
아키, 너는 영원히 살아있을 거야.
'작동을 멈춘 아케르나르 펠로어'를 보며 머리카락을 쓸어줍니다. '기계'를 이용해 '조사'합니다.
노바 클라크, 〔기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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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5[2,3] > 5 > 성공
B
"......저는, 당신이 아케르나르의 부품을 이용해 당신 스스로를 수리했으면 좋겠어요."
B
"이대로라면 연료를 쓴다 하더라도 멀리가지 못하고 당신도 정지할 테니까."
𖥦 ٭࣭ › 핸드아웃 '작동을 멈춘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비밀 공개 𖤩
⩘ °☆° ⩗ 작동을 멈춘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비밀
쇼크 | 없음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방법은 없다.
하물며 안드로이드는?
광막한 우주에서 그를 고칠 방법은 없다.
작동을 멈춘 그를 재료로 《기계》 보조 판정을 통해 당신의 몸을 수리할 수 있다.

이제 그랜드 피날레에 완벽하게 임할 수 있겠지?
노바 클라크
"......"
노바 클라크
아키는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 걸까요.
노바 클라크
아키는 어디까지 예상하고 있었을까요.
여기까지도, 알고 있었을까요?
노바 클라크
"......"
그래요, B. 우리를 외면했던 당신. 뒤늦게 나타나 이런 잔인한 말을 하는 것조차 화가 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노바 클라크는...너무 거대한 슬픔을 겪었어요.
'인간'으로 따지자면, 탈진한 걸까요.
노바 클라크
말없이 아키를 바라만 볼 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죽은 사람은 되살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키를 되돌리는 방법 역시 없습니다.
"......"
우주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허전하고, 막막하고...
아, 홀로 남겨진 건 맞는 말이었네요.
나는 아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나중에 생각할래."
B
"...그렇게 해요, 노바."
노바 클라크
천천히 눈을 감으면, 꼭 함께 잠에 든 것 같습니다.
푸른 별과 우주를 이불 삼아, 그렇게...
노바 클라크
장면을 닫습니다.
────────────ɢʀᴀɴᴅ ғɪɴᴀʟᴇ 🌠
있잖아, 잘 있어?
네가 쓰다 지운 울음 자국들이 오로라로 빛나는,
바보야,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6 사이클 「 ✉️ 」・:⟡ꨶㅤ
노바 클라크
ᵀᴴᴱ ᴴᴵᵀᶜᴴᴴᴵᴷᴱᴿ'ˢ ᴬᴷᴬˢᴴᴵᶜ ᴿᴱᶜᴼᴿᴰˢ ᴼᶠ ᴰᴱˢᵀᴵᴺᵞ
6 사이클 1 장면
등장인물: 고독한 히치하이커
노바 클라크
"......"
노바 클라크
⩘ °☆° ⩗ 장면표 ⩘ °☆° ⩗ 1D6 ⩘ °☆° ⩗ 장면표 ⩘ °☆° ⩗(5) > 중력이 지배하는 지면에 발을 디딘 날이 언제였나. 나는 언제쯤 쉴 수 있나.
노바 클라크
감았던 눈을 뜨면, 고여있던 감정이 뚝, 공중으로 떨어집니다.
어떠한 부유감에 눈을 뜨면...여전히 명왕성이 보입니다.
"...추워."
아키의 품만이 나의 중력인 것처럼, 숨인 것처럼...그 안을 껴안고 파듭니다.
노바 클라크
"......있지, 아키."
"내가 인간을 탓할 수 있을까?"
"나 역시도, 아키에 대해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는데..."
".....아키, 역시 내가 미워?"
당신이라면, 밉지 않아요. 라고 대답해주었을까.
가만히 작동을 멈춘 나의 '아케르나르 펠로어'를 바라봅니다. '전자기기'로 '조사'해봅니다.
노바 클라크, 〔전자기기〕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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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8[2,6] > 8 > 성공
B
"......"
선언 🌌 부적 사용
노바 클라크
"......?"
노바 클라크
"...무슨."
B
지구에 있는 B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습니다.
노바 클라크
"...무슨 말이라도 좀, 해 봐."
"침묵은 싫으니까..."
B
"...책이라도 읽어드릴까요?"
노바 클라크
"......"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입술을 열어 말하려다가 멈춥니다.
".....무슨 책인데?"
B
잠시 책꽂이를 뒤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어 마이크 앞에 다시 앉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여기 있는 책 중에... 제가 아는 책이 없어서."
B
"표지를 보고 골라봤는데... 바다를 좋아하시나요?"
노바 클라크
"......"
그건 아키가 더 좋아해.
"...응, 좋아해."
B
"그럼 이걸로 할까요."
"제목은... 「파이 이야기」네요."
노바 클라크
"...읽어줘."
왜 이런 변덕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그래도 되지 않나요.
B
당신의 허락에 B는 책장을 팔랑입니다.
그러다 문득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발견하고.
천천히,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읽어나갑니다.
"「그 둘사이에, 하늘과 바다 사이에 온갖 바람이 있었다. 또 온갖 밤과 온갖 달이 있었다.」"
"「조난객이 되는 것은 계속 원의 중심점이 되는 것과 같다.」"
"「아무리 많은 것이 변하는 것 같아도 원점은 변하지 않는다. 」"
"「당신의 시선은 언제나 반지름이다. 원주는 대단히 크다. 사실 원들이 겹쳐있다. 조난객이 되는 것은 춤추듯 겹쳐지는 원들 사이에 붙들리는 것이다. 당신은 한 원의 중심이며, 당신 위에서 두개의 원이 휘휘 돌아간다.

군중같은 태양에 시달린다. 군중이 시끄럽게 밀려들면 당신은 귀를 막아버리고 싶다. 눈을 감고 싶고, 숨고 싶다. 」"
B
"「외로움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달에 당신은 시달린다. 당신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고 눈을 크게 뜬다. 」"
"「고개를 들면, 때로 태양의 폭풍 중심에서, 고요의 바다 한가운데서 누군가 당신처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그 사람도 점에 갇혀서, 두려움과 분노, 광기, 무력함, 냉담으로 발버둥치고 있을까.」"
노바 클라크
"......"
천천히,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귓가에 담습니다.
B
"......"
"책 뒷면을 보니 이 책은 바다 한가운데에 조난당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같네요."
B
"사람은 언제나 본인을 중심으로 원의 절반 만을 볼 수 있죠."
"나머지 절반은 볼 수 없어요."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사람'은요."
노바 클라크
"......"
B
"하지만 노바, 당신은 구球를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당신이 입체가 아닌 평면."
"그것도 원의 절반만 봤으면 하지만."
"이따금 무지가 나을 때도 있답니다."
노바 클라크
"..."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무중력이 바닥에 발을 디디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노바 클라크
땅에 발을 붙이고 있지 않았습니다.
노바 클라크
8.4GHz 너머를 갈 수도 있겠죠.
노바 클라크
...혼자서 말입니다.
노바 클라크
'그 사람도 점에 갇혀서, 두려움과 분노, 광기, 무력함, 냉담으로 발버둥치고 있을까.'
외로움을 벗어나려, 눈을 크게 뜨면...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이 보입니다.
"......"
노바 클라크
"......저기, 있잖아."
"당신도 조난 당했어?"
B에게 묻습니다.
B
옅은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돌아갈 곳이 있다고 모두가 안정적인 것은 아니죠."
당신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하지는 않으나 당신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B 또한 배회하고 있다는 것을.
B
그건...
B
방랑이라고 해야 할까요?
추방이라고 해야 할까요.
노바 클라크
"...이상한 일이지."
노바 클라크
"당신, 꼭 내가 좋아하는 안드로이드를 닮은 것 같아..."
B
"...그 말은 그와 당신 모두에게 기만인 걸요."
노바 클라크
"...나도 알아. 그냥, 나는..."
"......우주에 나 혼자 남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그래."
"...그래서 그런 거야."
B
"......"
"오르골이라도 넣어둘 걸 그랬어요."
"그 우주선의 짐을 꾸릴 때요."
노바 클라크
"..."
"...괜찮아."
"그걸 가져가기에는, 너무 무거우니까."
B
"8.4GHz 너머로 가야 할 텐도요."
담담하게 자신의 바람을 읊습니다.
B
설령 이것이 당신에게는 상처가 되더라도.
노바 클라크
"........."
"...그곳은 많이 춥고, 외로울까?"
B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닿지 못한 곳이니..."
"아무런 흔적도 존재하지 않겠죠."
그러니 당신은 그곳에서 외로울 지도 몰라.
아니... 외롭겠지.
의자에 몸을 깊숙이 파묻습니다.
노바 클라크
하지만...우주 너머, 푸른 별에 가더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바다를 보고,
소라를 줍고,
머리카락에 바람이 흔들리더라도...
끊임없이 외롭겠죠.
"......"
이대로, 당신과 함께 마지막을 장식한다면...
...역시, 나를 많이 미워할까요?
노바 클라크
내가 아무리 슬프고, 울고, 괴로워 하더라도?
노바 클라크
가끔, 자주...아니. 매일 당신을 생각하더라도요?
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4[2,2] > 4 > 실패
B
"......"
"어렵네요."
선언 🌌 부적 사용
당신이 ■ ■■■■ ■■■ ■■■■■ ■■■......
B
그러면서도 ■■■■ ■■■■ ■■■......
노바 클라크
"......"
아키가 작동을 멈춘 이 후, 처음으로 낮게 웃음을 흘립니다.
"...만약 내가 인간이었다면, 연구원이 되었겠지."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니까."
"......그건 지금도, 아키에게도 달라지지 않아."
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9[3,6] > 9 > 성공
B
"......"
"차라리 당신이 인간이었다면."
"연구원이었다면 뭔가 달랐으려나요."
노바 클라크
"...잘 모르겠어."
B
쓴웃음을 흘립니다.
B
"때로는 알지 못하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는데."
⩘ °☆° ⩗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비밀 갱신
쇼크 | 노바 클라크

당신은 안드로이드가 아니다.
인간인 당신은 𝐏𝐑𝐎𝐉𝐄𝐂𝐓 '𝐍𝐎𝐕𝐀 𝐂𝐋𝐀𝐑𝐊'의 메인 엔지니어로 안드로이드에 의식을 탑재해 26년 동안 조종해왔다.
본체는 지구에 있으며, 노바에게 감정을 부여한 사람도 당신이다.
우주에서 유일하게 널 이해하는 나는.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여전히 그랜드 피날레를 막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몸체가 작동을 멈추면 다음 사이클부터 지구에 있는 '아케르나르 펠로어'로 행동한다.
B
"...노바."
노바 클라크
"......"
목소리가 들려도, 고개를 숙인 채로 들지 않았습니다.
B
당신이 답이 없다면,
이쪽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B
마이크을 아예 꺼버린 듯 배경의 소음조차 들리지 않아요.
시스템
[ 노바 클라크 ] 이성치 : 4 → 3
노바 클라크
"........"
"........미워."
"...미워, 미워. 아키, 바보야."
노바 클라크
"........."
".........그런데 사실, 더 미운 건..."
"........안심했어."
"...응, 아키."
천천히 고개를 들면, 얼굴은 온통 눈물자국으로 물들였습니다.
".........다행이야."
노바 클라크
"........다행이야. 아키..." 그 얼굴로 활짝 웃습니다.
B
여전히 반대편에서는 응답이 없습니다.
이상한 일이죠.
안드로이드일 때는 눈물이 잘도 나왔는데...
인간으로 돌아온 지금은 정작......
26년 간 잠들어 있으며 울지 못하게 된 걸까요?
그런 저주에라도 걸린 걸까요.
그런 거라면...
B
적절한 벌을 받은 걸 지도 모르겠네요.
만족스러운 벌은 아니더라도.
B
멍하니 화면을 바라봅니다.
B
몇 초 느리게 수신되는 이 화면에서 당신이 울고 있다는 것은...
이미 한참 전부터 울기 시작했다는 것.
나는 이제 당신의 눈물자국을 닦아줄 수 없는데.
B
당신은 여전히 눈물이 많네요.
...
...
B
당신을 놓아줄 때가 된 걸까요.
B
내 욕심이 너무 과했던 걸까?
B
책상 위에 얼굴을 묻고 팔로 얼굴을 가립니다.
B
어떻게 해야 할 지 하나도 모르겠어......
노바 클라크
"......아키."
그 모든 것을 알았음에도,
당신을 '아키'라고 부릅니다.
B
당신이 나를 불렀음에도 한참동안 머리를 처박고 있다가...
팔만 들어 휘적휘적... 마이크를 찾습니다.
마이크의 전원을 다시 켜고,
"......"
B
아무런 대답을 않습니다.
차마 당신의 '아키'라고 대답할 자신이 없어요.
노바 클라크
...목소리를 기다립니다.
나는 당신의 '노바'.
당신은 나의 '아키'.
늘 그랬잖아요.
B
"......나는 당신을 기만했어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내가 '인간 연구원'이라는 결과지.
노바 클라크
"...말했잖아. 안심했다고."
"...바다는 어때?"
"아키."
B
"...몰라요."
"저도 26년 간 잠들어 있었으니까요."
노바 클라크
"...응, 그래."
"오래 걸렸지만..."
"...무사히 바꾼 항로에 도착해서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야."
노바 클라크
"아키, 나는..."
"......기뻐."
노바 클라크
"나의 마지막이 되어주지 말아달라는 말."
"지켜주어서 고마워."
B
"......그걸로 당신은 충분한가요?"
웃음을 흘려보냅니다.
"...아니에요."
"당신이 그걸로 기쁘다면..."
"저도 좋아요."
노바 클라크
"......"
"...응, 미워. 그리고 기뻐."
노바 클라크
"...아키, 아키도 내가 미워?"
B
"...당신이 미울 리가 없잖아요."
"난 한 번도 당신을 미워한 적이 없는데."
여전히 말하는 사이사이, 웃음 소리가 섞여듭니다.
허탈한 것 같기도 하고... 다행이라는 것 같기도 하고...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당신은 모르겠죠.
'아케르나르 펠로어'가 어떤 마음으로 이 앞에 앉아 있는지.
노바 클라크
미워하지 않는다는 말에, 소리 내어 웃습니다.
진심으로, 기쁘다는 것처럼요.
".....내가, 저 우주 너머로 가버린다고 하더라도?"
B
"...네."
노바 클라크
"......이대로, 살아가도 아키가 없으면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
"...아키가, 살아있다면...나도 살아갈 수 있어."
"아키, 나는 우수한 안드로이드지."
"그러니까......주파수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에 간다고 하더라도,"
"항로를 재설정 할 수 있을 거야."
"...목적지는, 그래. 푸른 별로 할까?"
"......그때가 되면, 다시 한 번 안아 줘."
B
"......"
아케르나르 펠로어
"돌아올 거예요?"
"아니, 그것보다..."
"계속 살아갈 거예요?"
노바 클라크
"...아키, 모든 고백은 이기적이래."
"원래는, 항로의 끝에서 주기로 한 말이었는데..."
"......정말로 좋아해, 아키."
"그러니까, 아키를 만나러 갈래."
아케르나르 펠로어
"...듣기 좋은 말이네요."
"...당신이 돌아온다면 당신의 지도가 될게요."
노바 클라크
"...나의 마지막이 되지 말아줘."
"나의 우주가 되어줘."
"나의 항성이 되어줘."
"...나의, 지도가 되어줘."
"나의 아키가 되어줘."
"...금방, 돌아갈게."
이내 활짝 웃습니다. 눈물 자국이 그대로 남은 채로.
'작동을 멈춘 아케르나르 펠로어'를 한 번 힘주어 끌어안습니다.
그를...나의 것으로 만듭니다. '기계'로 수리합니다.
노바 클라크, 〔기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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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7[1,6] > 7 > 성공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의 바람에 아키는 어떤 긍정적인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무슨 생각인지, 어떤 마음인지, 심지어는 제게 무엇을 바라는지조차도.
당신의 마음은 지난 26년 동안에도 알아내지 못한 것이니...
한참 떨어진 이곳에서 당신을 알아내기는 더 힘들겠죠.
더군다나 달라진 처지라면 더욱 더.
그래서 아케르나르 펠로어는 지금 해야 하는 것을 합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두 안드로이드.
어떤 부품이 그에게 맞는지는 눈을 감고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책의 표지를 문질거리며,
당신이 해체해야 할 부분과 조립해야 할 부분을 읊습니다.
오랜 항해를 버틸 수 있도록.
노바 클라크
약간은 떨리는 손으로, 직접 '아키'를 해체하고 조립합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째서 눈물이 났을 지는 모르겠어요.
아주, 오랜 항해를 버틸 수 있도록.
하나하나, '아키'의 말에 따릅니다.
모든 '아키'의 지시에 따른 뒤, 나의 몸은 어떻게 됐을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겉으로 보이게 당신의 몸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구에 있는 다른 이들을 속여야 했으니까요.
그러나 본인은 알겠죠.
실금이 갔던 부분 뿐만 아니라 아쉬웠던 부분도 모두 채워졌다는 걸요.
노바 클라크
몸을 가볍게 움직여 봅니다. 평소보다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여요.
"...아키!"
조금은 기쁜 목소리가 당신에게 닿습니다.
"나, 우주비행사가 될 준비가 됐어."
아케르나르 펠로어
"......"
"당신을 보좌할 준비도 모두 마쳤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안드로이드가 된 아케르나르 펠로어는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자신은 아케르나르 펠로어를 만들 때 몇 년 버티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역작, 노바 클라크가 외로워질 것 같아... 아케르나르 펠로어에게 한 가지 선물을 넣어뒀죠.
아케르나르 펠로어
손톱만 한 크기의 녹색 보석.
아케르나르 펠로어
"...대화할 이 아무도 없는 우주에서 외로워진다면 그 보석을 쓰세요."
"아케르나르 펠로어에게 그걸 장착하면 어설프게나마 대화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자아를 가지게 된다기 보다는 지금까지의 행동을 바탕으로 적절한 대사를 읊는 거겠지만."
노바 클라크
"...그럼, 매일매일 써도 돼?"
아케르나르 펠로어
"당신이 그러고 싶다면요."
노바 클라크
"...역시, 조금은 안 외로울 것 같아."
"우주에 '아키'가 두 명이나 있는 거잖아."
"나의 우주는 따뜻하니까, 괜찮아."
아케르나르 펠로어
"다행이에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노바, 우주의 색상을 알고 있나요?"
노바 클라크
"...우주의 색?"
아케르나르 펠로어
"네, 우주 속 모든 빛의 색상."
노바 클라크
"...응, 알고 있어."
"코스믹 라떼, 맞아? 아키."
아케르나르 펠로어
"맞아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16진수로 표기하면 #FF8E7인 그 색상."
"...노바의 우주가 그런 따뜻한 색상이었으면 해요."
노바 클라크
"...응, 분명 그럴 거야."
나의 우주는 좀 더 초록색을 띄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한때 나의 무덤이 되어주었을, 저 우주를 바라봅니다.
저 차갑고, 따뜻한 우주로 발을 내딛기 전, 만반의 준비를 마쳐야겠죠.
노바 클라크
선언 🌌 진통제 사용
시스템
[ 노바 클라크 ] 생명력 : 4 → 5
노바 클라크
장면을 닫습니다.
────────────ɢʀᴀɴᴅ ғɪɴᴀʟᴇ 🌠
이 우주에서 우리에겐 두 가지 선물이 주어진다.
사랑하는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
그 두 가지 선물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불인 동시에 우리를 태우는 불이기도 하다.

메리 올리버, 『휘파람 부는 사람』, 민승남(역), 마음산책, 2015, 76p.
˖ ݁𖥔 ݁˖ 클맥 페이즈‧ ༚ 🌊 ✦ ა
기자
"네, 저는 지금 항공우주국에 와있습니다."
"이제 노바 클라크의 그랜드 피날레가 시작됩니다."
"노바 클라크가 완전히 전소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당신의 귓가에 낯선 목소리들이 희미하게 스쳐 갑니다.
노바, 당신을 바라보는 80억 쌍의 시선이 느껴지나요.
노바 클라크
아마도, 네.
어떠한 한 쌍의 눈동자가 제일 가깝게 느껴지겠지만요.
무질서하게 움직이던 항공우주국의 전 직원이 데스크에 앉습니다.
우주의 그것처럼 숨 막히는 적막 속에서 그들의 시선은 정면 스크린의 노바를 향합니다.
A
"노바, 바로 지금이야."
"남은 연료를 전부 소모해 천왕성의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지구와 당신을 잇던 생명줄을 끊을 시간입니다.
당신의 발밑에 푸르게 빛나는 얼음 무덤이 존재합니다.
노바 클라크.
항공우주국의 명령을 이행해 대기권으로 추락하나요?
노바 클라크
노바 클라크,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나요.
노바 클라크
아무리 오래된 사전을 찾아도, 논리 회로를 돌려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노바 클라크는...
이 감정에 직접 이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아키'.
내가 만나러 갈 다정한 우주를.
노바 클라크.
항공우주국의 명령에 응답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응답하지 않으면, A는 다그치며 이유를 묻습니다.
A
"이게 뭐야!"
"펠로어 선배, 그러게 도구에게 감정을 주는 건 지나쳤어요!"
"안 되겠어, 강제로 명령을 입력하도록 하자."
C에게 명령합니다.
그 순간 당신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생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나 자신의 의지로 손가락조차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요, 이 몸은 처음부터 당신 게 아니었지요.
당신의 몸이 멋대로 방향을 틀어 천왕성을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노바 클라크
"......"
A의 오른편에 앉은 C가 훌쩍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위선 가득한 그의 슬픔은 당신의 죽음을 위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그만 둬."
곧 마이크 너머로 큰 소리가 들립니다.
무언가 망가지는 소리.
직원들이 고함지르며 경비원을 부르는 소리.
노바 클라크
아키, 나의 아키.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키, 괜찮아? 묻고 싶지만 한 마디도 내뱉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키의 비키라는 소리도.
경비원
"이렇게 제멋대로 굴면 처벌을 받게 될 겁니다."
"그랜드 피날레가 끝나면 원하는 모든 걸 가질 텐데, 왜……"
노바 클라크
아키, 무서워. 나 아키를 만나러 갈 수 있을까?
온 항공우주국의 직원들이 아케르나르 펠로어에게 집중하는 것이, 이 한참 떨어진 우주에서도 느껴집니다.
당신의 손이 까닥입니다.
노바 클라크
"......!"
𖥦 ٭࣭ › 의식시트: 폭주 공개 𖤩
〓 의식 시트 ───➤ 폭주
단계 | 절차의 이름 | 지정특기 | 참가 조건 | 페널티
1단계 | 감정의 결을 느끼는 것 | 《정서》분야 특기 중 하나 | PC1 | 판정 시 PC 2와 감정을 맺었다면 달성치에 +2 수정을 가한다.
2단계 | 살고 싶다는 충동 | 《지각》분야 특기 중 하나 | PC1 | 판정 시 PC 2와 감정을 맺었다면 달성치에 +2 수정을 가한다.
3단계 |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것 | 《끔》 | PC1 | 페널티 없음
᙮ᕽ᙮ 전투 개시 ᙮ᕽ᙮
각 PC는 플롯을 보내주세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Schoice[플롯2,플롯2] (choice[플롯2,플롯2]) > 플롯2
노바 클라크
Schoice[플롯6,플롯6] (choice[플롯6,플롯6]) > 플롯6
경비원
Schoice[플롯1,플롯2,플롯3,플롯4,플롯5,플롯6] (choice[플롯1,플롯2,플롯3,플롯4,플롯5,플롯6]) > 플롯1
플롯 공개
1라운드
노바 클라크의 턴
노바 클라크
"..."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뜹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차가운 무덤.
노바 클라크, 명백하게 감정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천천히 눈을 감고, 감정의 결을 느껴봅니다. 의식 1단계 시도합니다.
노바 클라크
2D6>=5 🎲ROLL (2D6>=5) > 4[2,2] > 4 > 실패
당신은 '아케르나르 펠로어'가 불어넣은 감정을 느낍니다.
이토록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누가 당신을 한낱 로봇이라고 할 수 있겠나요.
노바 클라크, 의식 1단계 성공.
노바 클라크
"...아키와 함께 있어서, 정말로 기뻤으니까." 조용히 중얼거립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턴
아케르나르 펠로어
입술을 깨뭅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제압용 무기를 겨누고 있는 경비원을 노려봐요.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야 하는데.
아케르나르 펠로어
【기본공격】 공격 《소각》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어빌
아케르나르 펠로어
2D6>=5 🎲ROLL (2D6>=5) > 8[3,5] > 8 > 성공
아케르나르 펠로어
손에 잡히는 물건을 집어 던집니다.
경비원
회피해봅니다.
경비원
2d6>=5 회피 판정 (2D6>=5) > 2[1,1] > 2 > 펌블(판정실패。 덱에서 【광기】를 1장 획득)
아케르나르 펠로어
1d6 대미지 판정 (1D6) > 2
경비원, 생명력 2 감소
경비원의 턴
경비원
"계속 이러시면 발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을 지켜봅니다.
경비원
아케르나르 펠로어는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 인물.
함부로 대할 수는 없습니다.
1라운드 종료
자발적 탈락이 있다면 선언해주세요.
2라운드
노바 클라크의 턴
노바 클라크
귓가에 맴도는 누군가의 목소리. 그것에 눈을 크게 뜹니다.
"......"
아키는,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응답할 차례입니다.
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낍니다. 의식 2단계 시도합니다.
노바 클라크
2D6+2>=5 🎲ROLL (2D6+2>=5) > 8[4,4]+2 > 10 > 성공
그 의지는 한 차례 꺾일 뻔 했지만...
아키가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있다는 것을 안 이상,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
노바 클라크, 의식 2단계 성공.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턴
아케르나르 펠로어
"...노바."
"당신의 항해를 응원해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기본공격】 공격 《소각》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어빌
아케르나르 펠로어
2D6>=5 🎲ROLL (2D6>=5) > 10[5,5] > 10 > 성공
아케르나르 펠로어
옆에 있던 의자를 차 경비원에게로 밀어버립니다.
경비원
회피 판정합니다.
경비원
2D6>=5 회피 판정 (2D6>=5) > 8[3,5] > 8 > 성공
경비원
"...펠로어 씨."
"순순히 협조하시죠."
경비원의 턴
경비원
【기본공격】 공격 《포박》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어빌
경비원
2D6>=5 🎲ROLL (2D6>=5) > 4[1,3] > 4 > 실패
아케르나르 펠로어
"협조하기에는..."
"잘못한 일이 많아서요."
2라운드 종료
자발적 탈락이 있다면 선언해주세요.
3라운드
노바 클라크의 턴
노바 클라크
"...아키."
"...그래, 분명히 아키가 미웠어."
"하지만 정말로...좋아하니까, 괜찮아."
노바 클라크
"잘못 하지 않았어."
노바 클라크
"......" 가만히 눈을 감고, '회상'합니다.
그랜드 피날레, 처음 그 명령을 받았을 때 들었던 생각.
"......나는, 죽고 싶지 않아."
"사실은...아키. 나도 이렇게 망쳐보고 싶었어."
그것과 동시에, 활짝 웃습니다.
노바 클라크
아아, 인간의 말을 잘 들었던 안드로이드니까...한 번 정도는 괜찮잖아요?
'회상'을 마칩니다.
노바 클라크
그것과 동시에 떠올립니다.
행복한 미래를 꿈꿔봅니다. 의식 3단계 시도합니다.
노바 클라크
2D6+3>=7 🎲ROLL (2D6+3>=7) > 5[2,3]+3 > 8 > 성공
노바 클라크, 의식 3단계 성공.
᙮ᕽ᙮ 전투 종료 ᙮ᕽ᙮
˖ ݁𖥔 ݁˖ 엔딩 페이즈‧ ༚ 🌊 ✦ ა
...
...
감정의 결을 헤아리고 충동을 느끼며 꿈을 꾸는 존재를 안드로이드라 칭할 수 있나요?
전 세계가 숨죽여 당신의 죽음을 기다리던 중 당신의 신경 체계가 폭주를 일으켜 한계를 극복합니다.
무엇도 당신을 붙들지 못합니다.
당신은 8.4GHz 주파수가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노바 클라크
"...네가 언제나 행복하기를, 아키."
노바 클라크
만약 '내'가 살아 숨쉬는 인간이었다면, 무언가 달랐을까요?
...아뇨, 여전히 아키를 만나러 갔을 겁니다.
"나는 운명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아키, 금방 갈게."
아케르나르 펠로어
화면 너머 당신이 폭주하는 걸 지켜보며 흐릿하게 웃습니다.
노바 클라크...
"잘 가요, 내......"
"그리고 또 만나요."
노바 클라크
"안녕, 아키."
5초의 간극.
27억 킬로미터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만큼 먼 그곳에서 그랜드 피날레가 시작됩니다.
경비에게 제압당해 바닥에 쓰러진 그는 당신의 모든 광경을 모니터로 지켜봅니다.
항공우주국의 명령을 어기고 막심한 자본과 정보 손실을 낸 그는 국가 단위의 처벌을 받게 될 겁니다.
그의 명예와 권위, 여태껏 이룩한 모든 것이 허공에서 불타 사라지겠죠.
이것이 아케르나르 펠로어의 그랜드 피날레, 죽음의 다이빙입니다.
그러나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엔지니어로 남겠죠.
그의 창조물은 인간을 뛰어넘었으니까요.
아케르나르 펠로어
후회는 없습니다.
아케르나르 펠로어
엔지니어가 자신의 창조물을 사랑하게 되다니.
아케르나르 펠로어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케르나르 펠로어
다른 존재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파시파에가 생각나기도 하는군요.
어느 쪽이든...
당신을 사랑한 건...
진심이었으니까.
〔천왕성 탐사 프로젝트 '𝐍𝐎𝐕𝐀 𝐂𝐋𝐀𝐑𝐊'〕
〔그랜드 피날레 미션 실패〕
⋆⭒𓆟⋆。˚𖦹𓆜✩
END 1. 그랜드 피날레
⋆⭒˚.⋆🪐 ⋆⭒˚.⭒⋆
〓 NEXT STAGE ───➤ SPACE DEBRIS
P.S. 당신의 항해를 응원합니다.
〓 진상 〓
PC 1은 풍부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감정은 독이 되어 반발심을 일으켰지요. 20년간 고독한 우주에서 탐사를 한 대가가 흔적 없는 죽음이라니요! PC 1은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의 누더기 친구 PC 2 역시 PC 1을 살리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연료를 숨겨 PC 1이 사용하도록 남겨놨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PC 2는 곧 기동을 멈출 겁니다.
우주에서 초라한 죽음을 맞이한 PC 2는 지구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PC 1의 그림자에 불과했던 PC 2는 탐사 프로젝트의 메인 엔지니어로, 인간의 뇌를 안드로이드에 접속시키는 특수한 기술을 통해 PC 2를 조종했습니다. 긴 세월 동안 동면 상태에서 안드로이드 몸체를 움직인 까닭에 본래 자아를 잊고 안드로이드인 양 굴었지요.
그랜드 피날레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PC 2는 보장된 부와 명예를 거머쥐게 됩니다. PC 1의 죽음이 PC 2의 업적이 되는 셈이죠.
만약 그랜드 피날레를 망친다면요? 천문학적인 자본이 투입된 국가의 임무를 망치면 가진 모든 걸 잃고 벌을 받게 되겠죠.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일까요?